경양식 (Yoshoku)

돈카츠, 오므라이스, 함박 스테이크. 서양의 요리를 일본의 '흰쌀밥'에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독자적으로 진화시킨 일본 태생의 서양식 요리, 그것이 바로 '요쇼쿠(경양식)'입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본의 또 다른 소울 푸드를 경험해 보세요.
탄생의 역사: 1200년의 육식 금지령을 넘어
메지 시대(1868~1912년), 일본은 서양 문화를 급격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때까지 1200년 이상 이어져 온 육식 금지령이 해제되었고, 서양인의 체격을 따라잡기 위해 쇠고기 섭취가 권장되었습니다. 하지만 버터나 빵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인들을 위해, 요리사들은 서양의 레시피를 '흰쌀밥'에 맞게 변형했습니다. 프랑스의 크로켓은 '고로케'로, 이탈리아의 밀라네제는 '돈카츠'로 모습을 바꾸며 일본만의 독자적인 요리 카테고리가 탄생한 것입니다.
요쇼쿠의 대표적인 명물 메뉴
- 돈카츠: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튀겨내, 채 썬 양배추와 특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요쇼쿠의 왕입니다.
- 오므라이스: 케첩으로 볶은 밥을 얇게 부친 달걀로 감싸고, 데미글라스 소스나 케첩을 얹은 클래식 메뉴입니다.
- 나폴리탄: 이탈리아에는 존재하지 않는 요리! 케첩으로 볶아내어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일본만의 독창적인 스파게티입니다.
요쇼쿠만의 식사 에티켓

- 젓가락과 포크의 하이브리드: 캐주얼한 요쇼쿠 식당에서는 돈카츠나 함박 스테이크가 미리 먹기 좋게 잘려 나오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먹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풍경입니다.
- 카레와 오므라이스는 '숟가락'으로: 서양에서는 포크가 주류이지만, 일본의 요쇼쿠에서는 소스와 밥을 마지막 한 톨까지 떠먹을 수 있는 숟가락이 맹활약합니다.
- 밥은 '납작한 접시'에: 전통 일식과 달리, 요쇼쿠의 밥은 오목한 밥그릇이 아닌 서양식 납작한 접시에 넓게 펴서 제공됩니다.
⚠️ 반드시 피해야 할 금기

⚠️ 큰 납작 접시를 들어 올리는 것은 금지: 일식에서는 밥그릇을 들고 먹는 것이 예의지만, 요쇼쿠에서는 밥이 담긴 납작한 접시나 메인 요리가 담긴 큰 접시를 테이블에서 들어 올리는 것은 매너에 어긋납니다.
⚠️ 나폴리탄은 '후루룩' 소리 내지 않기: 소바나 라멘을 소리 내어 먹는 것은 맛있다는 표현이지만, 스파게티나 마카로니 같은 요쇼쿠 면 요리를 후루룩 소리 내어 먹는 것은 금기입니다. 포크에 돌돌 말아 조용히 드세요.
